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 이후 원산지 검증 요구가 현실화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대미 수출기업들도 원사지 사후 검증 강화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FTA무역종합지원센터와 함께 13일 오후 2시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미 FTA 원산지 사후 검증대응 방안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미 FTA 발효 1주년 이후 미국 세관이 타이어, 섬유, 자동차부품, 식품 등 주요 수출품목 기업을 대상으로 원산지 관련 서류제출을 요구하는 등 원산지 검증 요구가 현실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섬유제품의 경우 원사기준을 채택하고 있어 원사와 직물생산업체 등 관련기업에 대한 직접 검증이 있을 수 있어 더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한국무역협회 측은 설명했다.



이동복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부분 기업이 미국 세관당국의 방문조사가 일반적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것이며 일반적으로 서면검증 방식이 시행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공될 체크리스트를 활용, 원산지 관련 규정을 잘 준수하고 증빙서류만 적절히 유지 관리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대구무역회관 5층 사무실에 FTA전문 관세사를 상주시켜 지역기업의 FTA 관련 컨설팅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